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요? 아쉬운 부분, 서운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지난 주말 제 생일을 맞이하여 예랑의 선물로 1박 2일 다녀왔습니다.
디럭스 풀빌라(D1)로 40만원이란 적지 않은 금액을 지급했으나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고, 차라리 호텔이 낫겠다는게 결론이었습니다.
 
사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풀빌라를 이용하는 건 풀 때문인데
도착하자마자 풀부터 확인을 하는데 물 위에 뭐가 둥둥... 관리실에 얘기했더니 와서 뜰채로 건져주시더군요. ㅡㅡ;
물이 너무 차갑다는 얘기가 많아 특별히 추가비용을 지불하며 미온수가 되는 방으로 예약을 했으나 저희는 미온수를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물은 마니 차가워서 들어가기 힘들었습니다.
다른 방으로 변경을 해주시겠다고는 했으나 방금 다른 사람이 이용한 것 같아 깔끔한 느낌이 들지 않은데다
처음 예약한 방도 물 온도가 점점 올라가서 다음 날까지는 30도로 올라간다는 얘길 믿고 그대로 예약한 방을 유지하기로 했으나
체크아웃하면서 나올때 풀의 물 온도를 체크해 보았으나 전날 물 온도 그대로였습니다.
첫 날 잠깐 들어갔다가 추워서 감기까지 얻어서 왔네요..
미온수에 대한 추가비용은 환불받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나올 때 얘기를 하려 했으나 아무도 없더군요..(럭셔리한 별장형 독채빌라 컨셉과는 어울리지 않는 그냥 키를 바구니에 두고 나오면 되는 그런 system...ㅡㅡ;)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던 낮은 수압과 어두운 조명은 아~ 이래서 지적을 했구나 납득이 가는 수준이었습니다.
커피포트와 일회용 커피는 있으나 컵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 무용지물...
Private한 공간이라고 했지만 저희가 묵은 방은 대문(?)도 없어서 다른 사람들도 누구나 마당에 들어올 수 있는데
윈도우 스크린을 내리더라도 틈 사이로 샤워실의 모습이 보인다는 점...그래서 샤워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제가 다녀오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 얘기하며 홍보 아닌 홍보를 했고, 다녀와서 추천해주겠다고 했는데
계속 이와 같은 system이라면 지인들에게 추천하긴 힘들것 같네요..
예랑의 선물이라 계속 부정적인 얘길 그 자리에서 하기 힘들어 말을 못했던 것이 안타깝습니다.
시설은 이미 이용한 것이니 어쩔 수 없고, 미온수 이용에 대한 추가금액부분은 환불을 요청합니다.